Thomson Reuters | Eikon Messe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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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콘 메신저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저걸 누가 쓰나 싶었습니다. 토종 한국인다운 생각이죠. 저부터도 직장 카톡방과 네이버 밴드에 너무 익숙해져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시장이 열려 활발한데 한국에서는 옴쭉달싹 못하는 사업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요? 서구와 비교하면 너무 엄정한 규제가 있는가 하면, 너무 허술한 규제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쉽습니다. 일관성 없는 통제와 방치는 기득권을 과잉보호하기 위한 목적임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의 경쟁자들은 자기 페이스에 맞춰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우리는 한국적 로비에 에너지를 쓰느라 별 준비를 하지 못하는 형국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로 나가고 있지요. 하지만 그조차도 좀 더 쉽게 더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멍에는 무시하지 못할 만큼 큽니다. 빨리 벗어 던질수록 우리 모두에게 이롭습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다시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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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두는 나라이면서도, 워낙 독과점 시장에 익숙해져서 암묵적/비암묵적 담합을 범죄시하지 않는 편이다.[각주:1] 그러다 보니 탈법행위는 물론, 염치 없는 꼼수에도 항의하는 사례가 적다.


'낙전수입'이 그러한 꼼수 중 하나다. '낙전'은 정액 상품을 이용하는 구매자가 기본 제공량을 다 쓰지 않아 기업이 챙기는 부수입이다. '낙전수입'이라는 말 자체가 기업 관점이다. 정액권 제도를 운용하는 기업들은 이제까지 고객을 바보로 만들어 온 셈이다. 주택임대보증금이나 국제전화 정액권 잔돈을 돌려 받을 때 '당연히' 이자까지 받던 외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인은 그냥 호구다.[각주:2]



이에 반해 중국 알리페이는 선불형 전자지갑으로서 낙전수입을 챙기기는 커녕 서비스 사용자에게 이자까지 얹어 준다. 우리 기준으로나 얹어주는 셈이지, 외국인들에게는 현금 맡겼으니 별일 없으면 당연히 받는다는 개념일 것이다.[각주:3]


알리페이, 그들은 어떻게 8억명을 사로잡았나?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40804062105296


알리페이같은 사용자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이미 성공한 막강한 해외 서비스들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국화 되어 낙전수입이나 챙길까, 단숨에 한국 시장쯤은 평정해 버릴까?


최근 체크카드까지 출시한 네이버페이는 국내경쟁자를 크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이자에 해당하는 혜택을 주는 시도를 했다. (그런 거 안 해도 된다는) 담합에 익숙한 토종 플레이어들이 여전히 걱정만, 짜증만 내는 형국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대단해 보인다.[각주:4]


대체 언제쯤 한국의 고객들은 머리 쓰지 않고 진상을 피우지 않고도 충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까?[각주:5] 미국과 중국 FTA가 자리잡은 이후[각주:6] [각주:7]에도 고객과 기업이 윈윈하는 모델을 만들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국내외 주요 경쟁자들과 모두 암묵적 담합을 이뤄는 업종도 있을까? 시간이 지나면 꼭 결론이 나겠지만, 마냥 구경꾼일 수 없는 입장이라 나날이 모험일 것만 같다.


***

  1. 공정위와 담합기업들의 삼국지 정도로 여기는 사람도 꽤 있다. [본문으로]
  2. 이러니 진상짓을 해야 손해보지 않는다는 잘못된 믿음이 생겼다. 전부 기업 탓이다. [본문으로]
  3. 대체로 ^^ [본문으로]
  4. 네이버 정도나 되야 저 담벼락 높게 친 토종들 사이를 비집고 시도를 할 수 있나 보다. [본문으로]
  5. 서비스 지속에 대한 공헌도와 무관하게, 고객이나 협력사에게 꽤 이득이 있는 것 같으면 배임을 의심 받는 사례도 있다고 들었다. [본문으로]
  6. 원산지 증명하며 상품을 수출입하는 게 FTA의 전부가 아니다. 그에 따라 바뀌거나 바뀌지 못하는 법제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크다. (예: 저작권법) [본문으로]
  7. 중국이라는 규모의 경제를 이기거나 피할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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