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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칼자루를 쥔 일자리 임금을 일단 깎고 본다. 지난 수십 년 간 그래왔고, 슬프게도 전세계적인 추세다. 일본 아베 정부도 구인난 어쩌구 하며 의뭉스럽게 경제회복을 자랑하지만 실상 저임금 일자리라 젊은 구직자들이 절망하여 취업에 의욕적이지 못하다.


Fast food workers on strike for higher minimum wage and better benefitsOn April 14 2016, fast food workers around the USA walked out on strike.
출처: https://www.flickr.com/photos/fibonacciblue/26154650220/


여러 가지 이유를 주워섬기며 기업에는 책임이 없다고 두둔할 사람도 있을 텐데, 이번엔 책임소재 대신 다른 얘기를 하려고 한다. 대다수 사람들의 구매력이 떨어졌다는 현실 말이다. 언젠가부터 많은 사람들이 백화점에 갈 엄두를 못 낸다. 아울렛이 떠올랐고 SPA 브랜드가 흥했으며 공유경제를 논하기 시작했다. 다들 최저가 찾기에만 몰두한다. 물론 부자는 계속 부자다. 아니 더 부유해졌다.


Distribution of Average Income Growth상위 10% 대 하위 90% 소득증가율 비교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Distribution_of_Average_Income_Growth.svg

하위 90% 소득증가율은 1950년대 이래로 계속 하락하다가 2009년 들어서는 역성장을 기록하고 말았다.


명품 아니면 싸구려 밖에 없는 세상은 단조로워 서글프다. 기존 유통업체들이 돈 안 되는 고객을 제치고 나서 명품 마케팅, VIP 마케팅으로만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그 덩치로?


이 어그러짐을, 자기 살 길 찾기 바쁘고 자기 갈 길 외에는 무관심한 기업이 풀 도리는 없다. 의식주에 직결하는 자원과 유통에 대해 적극적으로 배분 역할을 수행할 주체가 필요하다. 국민의 손으로 구성하여 정당성을 갖춘 정부보다 더 적합한 주체는 없다. 국경을 넘나들며 독과점시장을 유린하는 거대자본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적할 만한 조직이 절실하다. 이제 전세계적으로 작은 정부는 쓸모가 없다고 본다.


2017/01/26 - [기획] - 오로지 모바일 쇼핑이 편하기에 오프라인 상점이 외면 받을까

비슷한 얘기를 전에도 한 적이 있다. 아래 트윗을 보고 답답해져서 몇 마디 보탰다. 조만간 유통업체 폐점 사례를 가지고 더 얘기해 볼 생각이다.



위 트윗에서 소개한 기사 원문이다.


Global Economy’s Stubborn Reality: Plenty of Work, Not Enough Pay

https://www.nytimes.com/2017/10/07/business/unemployment-wages-economy.html

Even as job markets are tight in many major economies, low unemployment is failing to spur robust increases in wages, leaving workers ang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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