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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ws XP는 강하다

wizmusa 2007.04.08 02:16
 회사에 어줍잖은 FTP 서버가 있다. 원래는 임시로 쓸 것이라 서버라고 부르기는 해도 사실은 PC에 OS도 돈이 들지 않고 이미 깔려 있던 MS Windows XP,[각주:1] 백신도 역시 PC용인 V3 Pro 2004를 그대로, 주 목적인 FTP는 최강 수준의 프리웨어 파일질라 서버를 쓴다.

 그런데 임시로 쓸 것이라던 이 FTP 서버가 현업의 요청으로 계속 쓰이고 있다. 6개월이 넘어서 잠깐 고장이 난 적이 있는데, 이는 삼성 HDD의 오류가 원인으로 디스크 교체 후 지금까지 또 잘 쓰고 있다. 이 녀석이 DMZ에 있는 녀석이고 분류 자체가 '테스트'로 있던 녀석이라 서버 담당자의 관심 밖에 있어서 역시나 까먹고 있었던 내가 디스크 교체 건으로 OS를 설치하기 전까지는 보안 패치도 당연히 없었다.[각주:2] 이 FTP 서버 뿐만 아니라 공장의 공용 PC도 교대 근무자를 두고 끌 리가 없으니 24시간 돌아가고 있을 텐데, 그 방면으로는 전산실 호출이 거의 없었던 것을 보면 별 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듯 하다.[각주:3]

 그러고 보면 MS Windows XP도 꽤나 안정적인 녀석이다.[각주:4] 성능을 보면 MS Office 2003 이상 버전과 궁합이 맞지 않는지 (-_-) 툭하면 CPU 100%를 쳐서 삶의 여유를 강제로 갖게 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블루 스크린이 난무하던 98 시절을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봐야겠다.

  그러나 여전히 탐탁치 않은 면이 있다. Windows XP가 강해진 만큼 이걸 그냥 계속 쓰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각주:5] MS의 로드맵은 그걸 용납하지 않아 업무에 충분하든 넘치든 크고 빠르게 가야 한다. 성능이 좋은 PC나 서버를 쓰면 좋은 거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현실 세상에 꼭 더 좋은 걸 쓸 필요가 없는 분야는 많다. 수퍼마켓 계산대나 전광판 제어, 무엇보다 공장의 각종 기기 제어 등은 대체로 어느 정도 수준의 '기계'면 충분한 업무들이다.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MS Windows도 Stable 버전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냥 그걸로 쭉 쓰게 말이다. 없으면 좀 없는 대로 사는 게 나쁜 건 아니다.

***

 GIGA님의 맥북을 장시간 켜놓으면 어떻게 될까?를 보고 생각이 나서 씁니다.

***

  1. MS EA가 체결되어 있어 '일단' 계약한 대수만큼은 사용 가능하다. [본문으로]
  2. V3는 모르긴 해도 현업 담당자가 계정/권한 작업을 할 때 슬금 슬금 업데이트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 [본문으로]
  3. 이곳의 삼성 HDD에는 별 일이 없었던 듯 하다. 좋은 HDD를 만나는 건 운이 많이 작용하는 듯 싶다. [본문으로]
  4. 물론 MS가 지속적으로 재빨리 노력하지 않으면 어이 없이 뚫리는 구조이지만 [본문으로]
  5. 예를 들면, 지금의 이 FTP 서버도 그냥 'FTP 기계'로 계속 쓰고 싶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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