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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MS/Citrix 대 VMware

wizmusa 2007.05.04 14:26
 얼마 전 사내에서 열린 VMware 기술 세미나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들었습니다.[각주:1] VMware를 VPN처럼 활용하는 방식을 설명한 그 세션에서 Citrix가 MS와 적극 협력하는 이유를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기업 내외부에서 활용할 수 있는 VMware 사용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다들 알고 있는 기본적인 서버 가상화 사례는 언급하지 않을게요.

 좀 큰 기업들은 아웃소싱 개발자나 컨설턴트를 고용할 때가 있는데 이들의 노트북에 이런 저런 보안 정책을 거는 것은 아무래도 껄끄러운 일이었습니다. 삼성으로 대표되는 몇몇 기업처럼 내부로 오는 인력들에게 '닥치고 노트북 포맷'[각주:2]을 지시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미안하고 번거로운 일입니다. 효과도 보증하기가 애매하고요. 그런데 VMware를 써서, 외부 인력이 아예 고객사가 제공하는 가상 환경에서 작업한다면 서로 서로 좋은 일이 될 겁니다. 외부 인력은 노트북에 이상한 장난[각주:3]을 당하지 않아서 좋고 고객사는 최선의 보안 환경에서 외부인력이 헛짓거리를 하지 않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윈윈 상황이라 제 기분까지 괜스레 좋군요.

 그런데 이 VMWare의 가상화 기술은 원격지에서의 연결도 지원합니다.[각주:4]
 출장자가 있다면 인증이나 다른 필수 요소가 담긴 USB 드라이브를 꽂고 원격지에서 기업의 가상 환경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내에서도 가상 환경에서 일하고 있었다면 이 출장자는 원격지에서도 사내와 동일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는 서버 가상화 도구인 걸로만 여겨졌던 VMware가 Citrix의 제품군과 경쟁 상대라는 얘기입니다. 그것도 꽤 강력한 경쟁 상대죠.

 VMware의 '장군' 선언에 Citrix가 긴장할 만 하겠죠?

 그럼 MS는 어떨까요? 서버 가상화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고 MS도 이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모두들 알다시피 MS의 가상화 기술은 VMware를 열심히 쫓아가기 바쁩니다. 물론 가격적인 강점이 있기 때문에 서버 가상화 시장의 점유율은 쉽게 올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한계가 있겠지요. VMware가 워낙 선두주자라 지금의 서버 운영체제 시장과 같이 어느 선 이상을 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더군다가 VMware가 전방위적인 가상화를 실현시켜 주는 이상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에 VMware라는 강자에 대항하기 위해 Citrix와 MS가 적극 협력하는 것이라 봅니다. CItrix가 제공한 RDP 프로토콜로 MS는 정말 편하고 강력한 원격 접속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각주:5] 따라서, 위에서 얘기한 VMware로 구현한 사례는 MS Windows Lognhorn 서버와 Citrix 제품군의 조합으로도 얼마든지(어느 정도?) 구현 가능해질 것입니다. MS와 Citrix가 '멍군'을 외친 셈입니다.

 앞으로 가상화 시장과 원격 접속 시장[각주:6]은 어떻게 변할까요? 근미래의 제 삶과 직접 연계된 문제이면서도 구경꾼의 입장이라 참 재미 있네요.
  1.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 [본문으로]
  2. 안전하긴 합니다. 단, 겉으로만. 관리자 권한을 가진 사용자는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닙니다. [본문으로]
  3. 외부인력이 느끼기에는 그렇겠지요. [본문으로]
  4. 생각해 보니 이에 대한 설명을 다른 세미나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대충 넘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례와 함께 다시 들으니 효용 가치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으로]
  5. Citrix 메타프레임 이상 제품을 써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격 서버와 내 PC의 어플리케이션이 상당히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거든요. [본문으로]
  6.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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