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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온라인에 비밀은 없어요

wizmusa 2007.05.11 19:31
 얼마 전 모 아나운서의 싸이월드 미니 홈피가 해킹이 되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해킹이야 어찌 어찌 됐다 쳐도 이슈가 될 수 있는 사진을 온라인 상에 올린 행동은 참 경솔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 IT 업계와는 무관하게 사시는 분들은 내가 '비공개'로 두면 '모두에게 비공개'일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최소한 대한민국 IT 업계의 현황을 보자면 유명인의 프라이버시는 도무지 지켜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리자 권한을 가지고 있거든요.

  전에 모바일 컨텐트 업계에 잠시 있었는데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보내는 사진을 관리자 화면에서 보고 기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몇 페이지 당 한두 장씩 꼭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이 나왔는데요.[각주:1] 듣자 하니 화상 채팅 사이트 관리자는 비슷한 경험을 리얼타임으로 보곤 했답니다. 싸이월드야 이 지경까지는 아니겠지만 가입자 수가 방대한 만큼 관리자도 많을 것이고, 그 관리자 모두를 제대로 통제하기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르긴 해도 평소에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었다면 유출은 하지 않더라도 슬쩍 슬쩍 비공개 사진을 훔쳐 보는 관리자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잊지 마세요. 온라인 서비스에는 항상 관리자가 여럿 있고 얼마든지 당신의 사생활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요.

 향후에는 최소한 이메일 같은 서비스에 암호화가 지원되었으면 합니다.
  1. 보고 있으면 중독될 것 같더군요.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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