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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후진 기업 KT

wizmusa 2007.08.01 18:09
 P2P 등을 쓰느라 과도하게 트래픽을 차지하여 다른 보통 사용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불법 혹은 악성 사용자'를 막기 위해 KT는 종량제와 공유기 제한이라는 편법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참 웃기지도 않네요.

 종량제랍시고 들고 나왔던 가격 정책은 정말 가볍게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없이 단지 더 많이 쓰는 사람들만 잡겠다는 이기적인 정책이었고,

 공유기 제한이라는 편의주의 정책은 어차피 제한된 트래픽 나눠서 쓰겠다는 합리적인 소비 행태를 근거 없이 '불법'으로 몰아부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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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한 병을 셋이 나눠 먹는 건 불법이거든요?"

출처: http://monac.egloos.com/1375687

 KT는 유선전화 해지 추세로 인한 수익 악화가 걱정되면 다른 기업과 같이 VoIP 사업에 뛰어들든지요. 왜 애꿎은 사용자의 등을 쳐서 돈 벌 생각만 할까요. 세금으로 만든 기업이라는 주제를 잊지 않고 그 세금 내줬던 사용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어차피 지금은 사기업이니까요.

 그런데 기업이라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게 맞지 않나요? 그리고 KT 경영진은 KT의 덩치가 아깝지도 않을까요? 쪼잔하고도 게으르게 누워서 톡톡톡 떨어지는 감을 배부르게 잘 받아 먹다가 배터지게 더 먹고 싶으니까 생각은 하지 않고 일단은 나무만 두들겨 패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치졸하게 나가는 회사를 보고 KT의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IT 서포터 같은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며 KT를 자랑스러워 하다가다도 맥이 빠질 겁니다. 물론 사용자의 돈을 더 긁어 내면 성과급이 조금이라도 더 올라갈까 싶어 즐거운 직원들도 있겠지만요. 상당수의 진취적인 직원들은 부끄러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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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뻔뻔하게가 아닌 떳떳하게 밝은 미래를 열길 바랍니다.


 KT가 자랑스러운 알짜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진취적인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지금의 치졸한 편법보다는 백 배, 천 배 나은 길이 있을 겁니다.[각주:1] KT가 이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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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유기 제한이나 종량제 시도는 현장의 목소리가 아닌 책상머리에서 계산기만 튕겨 나온 결과라고 봅니다. 발을 움직이고 귀를 기울이면 저런 날림 기획이 나올 수 없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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