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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밀레니얼과 화상회의

wizmusa 2019. 6. 14. 00:40

지난 십여 년 간 화상회의 시스템 몇 가지를 써보았습니다.

  • 폴리콤: 회의실 대 회의실
  • 마이크로소프트 Lync: 메신저(PC) 대 메신저, 메신저 대 회의실
  • 마이크로소프트 Skype: 메신저(PC) 대 메신저(모바일)
  • 구글 Hangout: 메신저(모바일) 대 메신저(모바일)

실무자 중에는 화상회의를 거북해하기도 했지만, 특히 원격지 인원과 회의가 필요할 때에 매번 출장을 갈 노릇이 아니다 보니 어느새 자리를 잡더군요. 사오십 대도 태반은 회의문화로 받아들여 좀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프로젝터 기반이라 스크린 해상도가 낮거나 TV 스크린 크기가 작거나 회의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결국 대면회의를 필요로 하는 때가 많았습니다. 화상회의가 무용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사용빈도나 선호도는 높다고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화상회의가 위상을 계속 높이는 중입니다. 세대가 달라져서일까요? 확실히 2019년 젊은 세대는 화상회의에 거부감이 덜합니다.

아마도 유투브 라이브와 별풍에 익숙한 세대여서인지 화상회의도 낯설지 않는 편입니다. 화면에 더 잘 집중하며 소통하는 데에 문제가 없습니다. 좀 나이를 먹은 사람도 유투브가 정착하면서 어느새 익숙하게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위 영상은 게임을 주제로 한 유투브 라이브입니다. 무려 4시간이 넘는데 다들 잘 보고 듣고 댓글을 남기며 대답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면이 확실하기는 합니다. 부정할 얘기는 아닙니다만, 세상에는 굳이 만나지 않고 할 만한 얘기, 메일 소통보다는 영상 소통이 효과적인 때도 상당히 많습니다. 화면 크기가 작지 않고 표정이 잘 보이며 문서 보기에 무리가 없다면 화상회의가 외근, 출장보다 낫습니다. 사안마다 적절한 도구를 쓰는 게 최상입니다.

 

Video Conferencing, Web Conferencing, Webinars, Screen Sharing

Zoom is the leader in modern enterprise video communications, with an easy, reliable cloud platform for video and audio conferencing, chat, and webinars across mobile, desktop, and room systems. Zoom Rooms is the original software-based conference room sol

www.zoom.us

최근에는 기존 화상회의 솔루션/서비스의 단점을 보완한 Zoom이 크게 히트를 쳤습니다. 단순한 기술적 우위라기보다는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타이밍 좋게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기성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를 스마트폰을 보느라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고 했습니다만, 실은 느슨하게 대면하는 대화를 선호하는 추세였던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얼굴 보지 않고 이메일과 메신저로만 소통하려고 했겠습니다. 함부로 단정하지 않는 게 기획자의 덕목임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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